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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취재] 마을, 미디어를 만나다-성남시 마을미디어 '톡톡모란'
작성자최인영작성일2013-02-06조회수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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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미디어를 만나다.
성남동 마을미디어 “톡톡 모란”
 지난 24일 중원노인복지관에서는 성남동 마을미디어 ‘톡톡 모란’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고등학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해 총 18명의 주민이 모였다. 개회사에서 중원노인복지관 고상진 관장은 “마을미디어사업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다. 과거 나도 동네 신문을 만든 적이 있다. 마을미디어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정신을 함향해 지역 주민들간 화합의 매개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을의 활동가가 생기길 바라며 교육을 배워서 끝내는 게 아니라 배워서 남을 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 교육 후에도 동네 신문, 동네 미디어를 만드는 것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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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노인종합복지관 고상진 관장
 
신나는 음악과 함께!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
 
 축사가 끝나고 ‘어쩌다 마주친 그대’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톡톡 모란의 오리엔테이션은 라디오 방송으로 진행되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시작된 방송은 앞으로 라디오교육과 신문교육을 맡을 막심선생님과 곰선생님이 DJ를 맡았다. 한 눈에도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을 풍기는 막심선생님과 외모에서 별명의 뜻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곰선생님의 만담에서 재치를 엿볼 수 있었다. “친해져야 하기 때문에 노래를 틀어드릴 동안 자기소개를 나눠드린 종이에 라디오 사연 쓰듯이 왜 오셨고 어디서 오셨고  불리고 싶은 닉네임을 써주세요.” 잠시후, 막심과 곰 선생님께서는 주민들이 자신들의 소개를 쓴 종이를 하나하나 읽었다. 토끼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싶은 고3부터 37년생 사교계의 여왕까지. 다양한 사연을 통해 이 자리에 다양한 연령대가 모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분위기는 점점 후끈 달아오르고 선생님들은 주민들이 모르는 사람끼리 섞어 앉도록 하였다. 그리고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서로의 얼굴 그려주기, 신상에 관해 질문하기 등을 하였고 주민들이 직접 DJ가 되어 옆자리의 짝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할머니와 고등학생이 한 짝이 되어 서로를 소개하였으며 서로에 대한 느낌으로 ‘엄마같다.’ ‘젊은 친구와 함께해서 젊어지는 것 같다. 안아주고 싶다.’ 고 말하였다. 주위에서는 박수와 함께 서로를 꼭 껴안아주는 것으로 분위기가 훈훈해졌다. 또한 DJ가 된 주민들이 끼를 발산하는 탓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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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가 된 참여자들
 
마을미디어 이해하기
 
 라디오방송을 통해 주민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번에는 막심선생님이 대형tv에 띄워진 PPT 자료를 통해 톡톡 모란에 대해 알려주었다. 총 8번에 걸쳐 라디오와 신문 작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질 톡톡모란은 ‘마을, 미디어를 만나다’ 라는 컨셉으로 미디어보다는 마을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막심 선생님은 “글쓰기나 미디어를 다루는 기술을 못해도 누구나 미디어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할 수 없다. 컴퓨터를 못 다룬다고 하여도 마을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은 우리 모두 프로다.” 고 하며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마을미디어는 마을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한다. 신문사는 사주가 있고 영리적이지만 마을미디어는 주민들이 주인이고 모든 걸 결정한다. 또한 마을미디어는 결과물보다 소통, 합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일을 하며 마을사람들끼리 갈등이 생기더라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미디어의 목표이다. 그리고 마을미디어는 영리목적이 아니라 마을을 위해서 기사를 쓰고 방송을 하며 마을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마을에 신호등이 필요한 곳이나 마을의 문제점은 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마을의 문제나 필요한 것들을 신문방송등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내는 것에 목적이 있다.”
 
FEEL= FUNNY+ EASY + ENERGETIC +LEADING
 
 막심선생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마을미디어의 활동원칙으로 FEEL을 강조하셨다. FEEL은 FUNNY, EASY, ENERGETIC, LEADING의 앞글자를 합하여 만든 것으로 마을미디어는 보는 사람, 만드는 사람, 나이가 많고 적든 상관없이 쉽고 재미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열정적으로 활동하자고 하였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난 후, 김상옥(성남동, 76)씨는 “중원복지관에서 초창기에 3년 동안 기자단 활동을 했다. 문화계통이나 다방면에서 방송을 만들고 싶다. 더 나은 성남동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열심히 교육을 받겠다.” 고 하였다. 또한 학교에서 동아리활동을 통해 복지관에서 매달 주기적으로 여러 봉사활동을 하는 고3 이제성(수진동, 19) 군은 “원래 방송에 관심이 많았고 고등학교 때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며 모란톡톡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었다. 또한 막심선생님께서는 이번 활동의 교육목표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성남동에 계신 분들이 이 마을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미디어 활동을 통해 마을을 변화시키는 것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하였다.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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