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작단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박용준 상임지휘자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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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작성일 2013.11.13조회수7359 |
작품내용[현장토크 성남줌인]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박용준 상임지휘자를 만나다.
최근 제40회 정기연주회 <2013년 장애인과 바비킴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회>를 마친 박용준 상임지휘자를 만나 그의 음악세계와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자막
(리포터) 안녕하세요. 성남줌인 리포터 임미소입니다. 초중고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성남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아시나요? 이번에 제40회 정기 연주회를 맞이하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는데요. 오늘 그 주인공이신 박용준 지휘자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터) 안녕하세요. 지휘자님 만나게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이번에 아름다운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약 1800명의 관객들과 함께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성황리에 공연 마치신 걸 축하드립니다. 음악회 특징과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박용준) 네. 우리는 매년 8월이면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회를 어김없이 합니다. 그 이유는 저희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양이 ‘스타킹’과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모든 국민들한테 도전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엮어갈 수 있는 소재를 발견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성남에 김우진 학생이라고 있는데 그 학생한테도 좋은 기회를 부여해주기 위해서 우리 오케스트라 단원 역할도 하면서 (김우진) 학생의 장래를 위해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4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회를 시작으로 1회 때부터 지금까지 8회째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외국인학교 학생들이 장애인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을 했고, 이번에는 특별히 피아니스트 유지민 학생이 스타킹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 그리고 가수 바비킴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회를 만들었습니다. (리포터) 네. 그러면 본격적으로 첫 번째 질문인데요. 성남청소년교향악단을 어떻게 창단하게 되셨는지 그 동기가 궁금합니다. (박용준) 제가 맨 처음에 성남에 들어왔을 때는 성남아트센터는 물론 이 분당이라는 곳도 형성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 중에 분당이 들어섰고 재개발이 되면서 필요한 게 공연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장님께서 아트센터를 만들었으니까 시립교향악단도 필요하다고 하여 시립교향악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할 일은 청소년에게 신경을 써야겠다해서 만든 것이 성남청소년교향악단입니다. (리포터) 교향악단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나요? (박용준) 저희가 90명 가까이 되는 단원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거기에는 현재 2관 편성으로 되어있습니다. 2관 편성이 무엇이냐면 관 파트가 트럼본 둘, 트럼펫 둘, 혼 둘 또는 넷, 그리고 각 타악기, 목관악기 플롯, 클라리넷 같은 악기와 현악기인 바이올린 1,2 그리고 비올라 또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다양한 악기들이 있는게 저희 교향악단인데 총 통틀어서 2관 편성이라고 합니다. (리포터) 지휘자님 세 번째 질문인데요. 어린 학생들이 함께 있어서 교향악단을 지도하기에 시간적으로나 활동수준으로 보아 어려운 점이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박용준) 저는 우리 아이들한테 사람들한테 말하기로 ‘짜장면을 못 만들어도 맛은 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안 배워서 안 될꺼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시도를 해보니까 어른보다 더 빠릅니다. 제가 단언하건데 장한나도 정명훈도 그들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어머니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세계적인 사람을 만나서 그 기회를 부여해주고 그들에게 환경을 만들어줬을 때 역시 세계적인 사람이 되더라 이런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같이 어울려서 하다보니까 한 단계 배울 걸 두 단계 배우고, 두 단계 배울 걸 네 단계 배우고, 최고를 향해 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래서 터득한게 청소년들은 빈 그릇이며 빈 그릇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달라집니다. (리포터) 이번 공연에서 장애인 친구들이 참여해서 상당한 재능을 발휘했잖아요. 지휘자님께 이번 공연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박용준) 장애인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우리 김우진 학생을 위해 아름다운 음악회를 만들었고 김우진 학생이 클라리넷으로 연주를 하는데 즉흥적으로 이지민 학생이 반주를 했습니다. 그것을 이어받아 오케스트라가 즉흥적으로 반주를 해주었는데요. 이 날 공연을 본 관객들과 청소년들은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를 바라본 모든 사람들은 오히려 그 아이들을 부러워하고 비장애인이 장애인 친구를 부러워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회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도전의 의미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리포터) 학생들이 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난 뒤에 그 학생들의 장래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박용준) 조성훈 학생이라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오케스트라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오디션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잘해서. 재능 있어서. 재능을 발견해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조성훈 학생은 여기서 하지 말고 더 큰 사람을 만나야합니다. 성훈이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만큼 변할 겁니다. 그 부모님이 3년을 고민했습니다. 성훈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무렵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성훈이 미국 갑니다. 지금은 미국 가서 줄리어드 학생으로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솔로로 내한공연도 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은 이제 없습니다. 이제는 이들이 세계 장애인과 어떻게 함께 어울리는 이벤트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으로 만들어서 청소년들이 글로벌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의 문을 향해서 꿈을 펼쳐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단원들 하나하나 엮어가는 과정들이 정말 알알이 알알이 열매가 너무 큽니다. 이런 것들이 다른 청소년들한테도 전파가 되어져서 목적 속에서 꿈을 키워가는 성남의 청소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리포터) 말씀을 들으면서 같이 울고 웃고 참 유익한 시간이었는데요. 우리가 이렇게 문화시간을 보내왔던 것도 보이지 않게 이런 숨은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박용준 지휘자님의 뒤를 이어서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나올 것을 믿으면서 현장토크 성남줌인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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